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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챌린지

[15분 챌린지] 이런 성공을 하고 싶어요

김가현
2026년 6월 14일· 0

나는 어떤 성공을 하고 싶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0여 년 만에 행복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있는 2026년.

예전에는 하루를 버텨내는 것에 가까웠다면,
요즘은 앞으로의 삶을 상상하게 됩니다.

소중한 한 해의 절반이 흘러가는 지금,
하반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질문은 더 깊어졌습니다.

나는 어떤 성공을 하고 싶은 사람일까.


저는 이런 성공이 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사람으로 남는 것.

누군가가 성공해서 인터뷰를 할 때,
수상 소감을 말할 때,
감사한 사람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제 이름이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사람의 성공은 결국 그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 어딘가에,

용기를 줬던 사람으로,

기회를 연결해준 사람으로,

가능성을 먼저 믿어준 사람으로

제가 남아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저도 상을 받게 된다면,

그 상은 매출이 가장 높아서도,
가장 유명해서도 아닌,

"가장 많은 사람들의 수상 소감에 언급된 사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

그 사람들의 수와, 그 사람들의 성공의 깊이가

그것이 곧 저의 성공입니다.


최근 들어 저는 이런 생각도 자주 합니다.

어쩌면 사람을 성장 시키는 일이야말로
가장 큰 기쁨 중 하나가 아닐까.

누군가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그 사람이 스스로도 몰랐던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돕고,
결국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저는 그런 순간들이 좋습니다.


최근 유퀴즈에서 젠슨 황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그는 누군가를 질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제겐 오래 남았습니다.

남이 얼마나 앞서갔는지,
얼마를 벌었는지,
얼마나 유명해졌는지를 쫓다 보면,

누군가를 계속 바라보는 사람은
결국 그 사람의 속도로 살게 됩니다.

정작 내가 가야 할 길은 놓치면서.

저는 제가 가고 싶은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저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분야의 사람을 돕고,
저 분야의 사람을 돕고,
누군가의 시작을 응원하고,
누군가의 도전을 연결해주다 보면,

결국 저는 더 많은 세상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저 역시 함께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요.

누군가를 성장시키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이기도 하기에.


다만 최근에는 또 하나의 질문이 생겼습니다.

모든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능력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기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제가 찾아야 할 것은

"어떤 사람을 도울 것인가"보다,

"어떤 사람의 성공에 내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

에 대한 기준이 아닐까.

젠슨 황은 함께할 사람을 고를 때
똑똑한 사람보다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을 본다고 말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
받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

저는 단단한 씨앗을 품은 사람,
그 씨앗에 물을 주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직 저만의 기준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갑니다.


분명한 것은,

저는 누군가를 이기고 싶어서 성공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이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그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제 이름이 한 번쯤 등장하는 삶.

  • "그때 저를 믿어줬던 사람이 있었어요."

  • "그 사람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어요."

  • "포기하려던 순간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있었어요."

그 한마디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꿈꾸는 성공은 그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까?"

어쩌면 앞으로의 인생은,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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